
싱가포르에서 15년이나 살면서 한 번도 산에 가본 적이 없었다. 사실, 싱가포르에 ‘산’이라고 할 만한 곳이 있을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. 그런데 알고 보니,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산(!)이라는 부킷 티마(Bukit Timah) 힐이 존재했다.
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산?

부킷 티마 힐의 높이는 163.63m.
솔직히 말하면 ‘산’이라기보다는 언덕에 가깝다. 😂 하지만 싱가포르에서는 이 정도면 최고봉이라고 한다. 그래도 열대우림 속에 위치해 있어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.
부킷 티마 자연보호구역 (Bukit Timah Nature Reserve)

부킷 티마 힐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,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자연보호구역(Nature Reserve) 내에 위치해 있다. 보호구역이기 때문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,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.
📍 운영 시간: 오전 7시 ~ 오후 7시
🚶♂️ 등산 코스:
• Route 1 (어려움)
• Route 2 (보통)
• 산책로, 트레일, 자전거 코스 등 다양한 길이 있음
등산로 곳곳에는 원숭이🐒도 종종 나타난다고 하는데, 이날은 다행히(?) 마주치지 않았다. (가방 속 간식 뺏길까 봐 조금 걱정했음 ㅋㅋ)
도심을 떠나 자연 속으로







싱가포르는 초고층 빌딩과 깔끔한 도심이 매력적인 나라지만, 가끔은 자연 속에서 힐링이 필요할 때도 있다. 부킷 티마는 싱가포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푸르른 열대우림과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, 색다른 경험이었다.
정상에 올라 ‘이곳이 싱가포르 최고봉이다!’라는 표지석을 보니 괜히 뿌듯했다. (비록 163m지만…😂)
부킷 티마 추천 대상
✅ 짧고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고 싶은 사람
✅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은 사람
✅ 싱가포르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
‘산’이라기에는 너무 낮아서 등산이라기보다는 가벼운 산책에 가깝지만, 싱가포르에서 이 정도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. 다음번에는 다른 루트를 도전해볼까? 😊